
서울고법 형사6-2부는 부장판사 3인의 대등재판부로 재판장 최은정, 주심판사 이예슬 외에 사법고시 및 사법연수원 선배인 정재오 부장판사(56)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정 판사는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상환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최종후보 4명에 들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법원의 선임급으로, 법조계에서는 이번 재판의 결과에 사시 및 연수원 후배들인 재판장과 주심보다 실질적 영향을 더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2011년부터 14년 동안 여러 고등법원에서 근무한 정 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알려져 이번 판결에 대한 ‘사법의 정치화’ 논란에 기름을 끼얹는 핵심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그는 수원고법 재직시에도 백현동 개발관련 소송에서 시간을 끌다 성남시의 패소를 선고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