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장자(莊周)와 순자(荀況)의 개소리라 함은 장자와 순자가 '개소리'라는 맥락에서 지칭한 말을 가리키고, AI의 개소리는 챗GPT 등을 통해 활자나 음성으로 출력되는 개소리를 뜻한다. 순자는 ‘問楛者勿告也 告楛者勿問也’(개소리로 묻는 자에게 알려주지 말고 개소리로 알려주는 자에게 묻지 마라)고 했다. 여기서 고(楛)는 지금의 사전에서 ‘거칠다’는 뜻이지만, 당시 사회적 맥락에서 개소리로 이해할 수 있다. 순자는 ‘說楛者勿聽也 有爭氣者勿與辨也’(개소리를 설파하는 자를 듣지 말고 싸우려는 기색이 있으면 논의하지 마라)고 했다. 한마디로 개소리를 하는 자와 말을 섞지 말라는 것이다. 중국의 고대에서 개소리의 폐해를 명시적으로 강조한 사상가는 장자와 순자를 들 수 있다. 선대의 장자(莊周)가 ‘而悅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