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10월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 싱크탱크 골드국제전략연구소 세미나에서 “주권은 어디에서 시작하고 끝나는가”라고 반문하고, 유엔사의 정전관리 관점에서 비무장지대 남측 철책선을 한국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기자들이 헌법의 영토조항(한반도 및 도서)을 들어 그의 발언을 주권침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한반도의 80년 분단은 정전협정과 헌법의 괴리를 고착화시켰다. 국제법상으로 남과 북이 모두 국가(both states)로 존재하는 현실에서 한국의 영토와 주권이 한반도 전체에 미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위론적으로, 관념적으로 가능하더라도 결국은 ‘반토막 국가주의’라는 냉소를 초래한다. 그동안 남과 북은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