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武威)는 군사적 무력을 통한 외교적 설득, 무력의 현시(顯示)를 통한 억지, 무력의 위세 및 군사적 위엄을 뜻한다는 점에서 상대의 모략을 쳐서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전략’(不戰而屈人之兵)이라는 손자의 생각과 상통한다. 손자는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전투보다 적의 전략, 동맹, 사기, 자원 등을 약화시켜 전투로 인한 피아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온전하게 보전하고 획득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전쟁과 전투를 일체 회피하라는 평화주의적 발로가 아니라 전쟁의 목적에 대한 전략적 성찰이다. 손자는 상대의 모략을 치는 것을 상책(上兵伐謀), 상대의 외교를 치는 것을 차책(其次伐交), 상대의 군대를 치는 것을 차하책(其次伐兵), 상대의 성을 공격하는 것을 하책(其下攻城)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