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경쟁/미 대선 8

해리스, 펜실베니아 지면 고어-힐러리 징크스 재연

해리스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던 펜실베니아주를 트럼프에게 빼앗기면, 미국 민주당은 고어-힐러리에 이어 해리스까지 전국 득표율에서 앞서고 선거인단에서 뒤지는 징크스(惡運)를 이어가게 된다.  해리스 미 민주당 후보가 고어(2000년 대선)와 힐러리(2016년 대선)처럼 전국 득표율(수)에서 앞서고 선거인단 확보에서 뒤지는 악몽의 시나리오에 접근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해리스 후보가 전국 지지율에서 근소하게 앞서지만 경합주의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하면서 트럼프에게 패배할 것이란 예측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합주에서 선거인단 비중이 높은 펜실베니아주에서 밀린다는 조사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왼쪽) 펜실베니아주 위치 / (오른쪽) 2022년 주지사선거에서 당선된 샤피로 민주당후보가 ..

미국대선 한국인 조사, 해리스(71%)가 트럼프(16%) 압도

한국갤럽이 9월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만약 귀하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해리스 민주당후보(부통령)를 선택했다. 반면에 트럼프 공화당후보(전 대통령)는 16%에 그쳤고, ‘모름·응답거절’은 13%로 나타났다.   해리스 후보에 대한 연령별 지지율은 18~29세가 53%, 30대가 64%인 반면에 40대 이후는 70~80%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특히 60대는 84%로 가장 높다.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도 미국 대선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7%, 국민의힘 지지자의 74%, 조국혁신당 지지자 80%가 해리스 후보를 선택했다.  이념성향이 달라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

해리스가 불러낸 주디 리, 트럼프가 불러낸 맥스 케네디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 맥스 케네디(Max Kennedy)는 최근 LA TIMES 기고문에서 형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지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궁극적 초점은 트럼프의 문제점들이었다. 맥스는 자신의 형이 해리스 후보에게 먼저 거래를 청했다가 거절되자 트럼프 후보와 손을 잡았다고 강조함으로써 트럼프의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사실 트럼프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명문가에서 가장 멍청한 인물이라고 혹평했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를 소시오패스로 간주했다. 로버트 케네디 일가의 단호한 반대에 이어 동생 맥스의 도덕성 질타로 인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케네디 후광’이 퇴색하고, 이에 따라 그의 트럼프 지지는 부동층에 미칠 탄력을 잃게 됐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그가 부통..

대선승리의 열쇠, 해리스 8개 대 트럼프 5개

미국의 역대 대선결과 예측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준 앨런 릭트먼(Allan J. Lichtman) 아메리칸대 교수(역사학)가 11월 대선의 승자로 해리스를 지목했다. 릭트먼 교수의 예측은 1984년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비롯해 2000년 조지 W. 부시(아들 부시)와 앨 고어(부통령 출신)의 대결을 제외한 모든 대선 결과에 적중했다. 그는 대선승리에 필요한 13개의 열쇠(13 Keys to the White House) 중에서 해리스가 8개, 트럼프가 5개에서 유리한 형세인 것으로 잠정 평가했다. 그의 분석틀에 따르면 여당후보가 8개 이상 유리하면 재집권하고, 야당후보가 6개 이상 유리하면 정권을 탈환한다.  해리스는 매직넘버를 간신히 충족했고, 트럼프는 매직넘버-1이란 점에서 11월 대선에서 해리스의..

카멀라 해리스의 모계혈통은 인도 타밀족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 선회는 11월 대선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비공개 조사결과 때문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참모진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블루로즈 리서치(Blue Rose Research)의 자료에서 바이든은 경합주에서 전패하고 민주당의 텃밭에서도 밀리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중간선거, 각급 단체장 및 기관장 등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희망했고, 유거브(YouGov)의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79%가 바이든 사퇴시 카멀라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바이든의 잔인한 7월 7월에 들어서 조지 클루니의 NYT 기고문과 ‘크..

트럼프 저격 20세 백인 크룩스 : 미 대통령 저격 흑역사

트럼프 후보를 저격한 용의자는 펜실베니아주 출신 스무살 백인남성으로, 그는 공화당 유권자명부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17세 때 민주당 지지성향의 단체(ActBlue)에 소액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그의 정치적 성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현지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무당파에 가까운 자유주의자이고 모친은 민주당 지지성향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용한 총기는 부친이 적어도 6개월 전에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고, 크룩스는 1년 이상 동네 사격연습장(Clairton Sportsmen's Club)의 회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는 고교 재학중 과학 및 수학 관련 수상경력(장학금)이 있으며, 최근에 재활요양원의 보조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크룩스의 고교동창인 서머 바클리(Su..

미 연방대법원, 트럼프 전 대통령 면책특권 파문

미 연방대법원의 토사곽란(vomiting and diarrhea) : 전직 대통령 면책특권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트럼프가 대선승복을 거부하고 비합법적 수단(의사당 점거 등)에 의한 전복(뒤집기)을 시도 및 사주했다고 기소했다.이에 대해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주장했고, 연방대법원은 이를 인용하는  그로테스크(eccentric) 판결을 내렸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대통령은 재임 중에 연방대법관 구성의 변화에 공을 들였고, 종신제를 보장하는 대법관의 구성이 '친공화당(Conservatives) 6 대 친민주당(Liberals) 3'으로 확립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미 법무부와 사법부를 쥐고 흔드는 행태는 기업활동 과정에서 파산 등 여러 재판에서 겪은 좌절과 그 과정에서 터득한..

미국 역대 대통령 순위 : 트럼프 45위 꼴찌 굴욕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된 ‘2024 Presidential Greatness Project Expert Survey’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으로 링컨이, 최악의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휴스턴대의 Brandon Rottinghaus 교수와 코스트럴 캐롤라이나대의 Justin S. Vaughn 교수가 전문가 525명에게 설문을 보내 그 중에서 회신한 154명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는 대통령학에 관한 전문가들의 가장 중심적인 단체인 미국정치학회 행정부섹션과 전직 대통령 관련자들이 참여했다. 점수 기준은 100점은 위대한 대통령, 50점은 평균적 대통령, 0점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책정하였다. 실제 조사결과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