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80세)이 별세했다. 최근 베트남은 국가주석, 국회의장의 사임과 서기장의 사망으로 ‘Top 4’에서 총리(서열 3위)만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조선(DPRK), 쿠바 등에서 최고지도자의 종신집권 경향이 나타나고, 미국에서도 대통령의 노쇠 논란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베트남의 세대교체 문화는 두드러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20여년 전에 세대교체의 주역이었던 푸 쫑이 서기장 재직 중에 노환으로 별세한 것은 역설적이다. 근래에 베트남 지도부의 재직 중 사망이 이어지는 양상은 베트남 특유의 세대교체가 지연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과거에는 70세를 즈음해 새로운 세대로 권력이양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