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2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1억5천만원?

오랫동안 언론계에 몸담았던 전 언론노련 위원장의 책(시리즈 3권)이 1억 6500만원에 팔려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학림 전 위원장은 최근 김만배로부터 1억 6500만원이 자신의 저서에 대한 책값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책은 2020년에 발간된 로 언론계, 재계, 정계의 혼맥에 관한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1권당 5000만원의 값어치가 있다는 이 책은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일체 판매하지 않고,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도 전혀 납본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책이 아니라 사적으로 특별한 자료집이거나 특이한 비결서와 같은 셈이다. 김만배가 “10억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는 이 책은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담은 서적일수록 널리 읽혀져야 한다는 일반의..

박순자 김현아 태영호는? 개소리 동문서답의 전형

기자가 민주당 경선 불법논란에 대해 물으면 “박순자는?” 기자가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 불법 논란에 대해 물으면 “김현아는?” 기자가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돈봉투사건에 대해 물으면 “태영호는?” 과반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대표가 최근 반복하는 동문서답은 정치적 개소리의 전형을 보여준다. 정치적 개소리의 주요한 특징은 동문서답, 책임전가, 아시타비, 허장성세인데, 그 첫 번째가 동문서답이다. 동문서답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기 위한 첫 번째 시그널이다. 정치적 개소리에는 뻔뻔함과 기만성, 그리고 상대에 대한 혐오가 깃들어 있다. “우리 정치사회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풍자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결정권자들이 풍자의 주체가 되려는 경향, 또한 그들을 추종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오로지 상대를 조롱하고 혐오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