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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도입 필요성

음주운전은 부주의나 과실이 아니다. 음주운전은 고의적 범죄다. 우리 사회는 음주운전자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그렇게 불러야 한다. 5월 4일 경기도 광주시의 아파트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자의 역주행으로 택시운전자가 숨지고 승객이 중상을 입었다. 이 범죄자는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다가 역주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하고도 치명적인 범법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앞서 5월 1일에는 오후 4시경에 전북 완주군에서 음주운전자가 부부를 치어서 부인은 사망하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대낮에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어 죽이는 행위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간주해도 지나치지 않다. “내가 술 조금 먹었으니 운전해도 괜찮다?” “술 좀 먹었다고 다른 차와 충돌하지는 않는다?” “술 취해다고 해서 ..

대기업집단 80대 그룹 순위

순위 기업 집단명 동일인 계열 회사수 공정자산 총액 2023 2022 변동 2023년 2022년 2023년 2022년 1 1 0 삼성 이재용 63 60 486,401 483,919 2 2 0 에스케이 최태원 198 186 327,254 291,969 3 3 0 현대자동차 정의선 60 57 270,806 257,845 4 4 0 엘지 구광모 63 73 171,244 167,501 5 6 1↑ 포스코 포스코홀딩스(주) 42 38 132,066 96,349 6 5 1↓ 롯데 신동빈 98 85 129,657 121,589 7 7 0 한화 김승연 96 91 83,028 80,388 8 8 0 지에스 허창수 95 93 81,836 76,804 9 9 0 HD현대 (현대중공업) 정몽준 32 36 80,668 75,3..

초미세먼지,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OECD 최악

최근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에 따르면, 경제선진국으로서 세계의 중견국가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뒷모습이 드러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20년 기준 25.9㎍/㎥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 코로나사태 이후 중국발 영향이 약화되면서 2년간 농도와 횟수가 낮아지는가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5천명이 넘었다. 악명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개선추세이지만, 2021년 기준 운수사고 사망자는 3천624명에 달한다. 매년 평균 3천여명씩 운수관련 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보행자의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 것은 경제선진국, 세계 자동차생산 5위라는 자동차강국의 진정한 의미를 되..

한국의 수출품목 및 특정국가에 대한 편중성

최근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 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품목 집중도가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장치·기기(20.2%), 자동차(10.5%)의 비중이 높았고, 이러한 주요품목(10대 품목)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7%에 달해 10대 수출국(평균 58.8%) 중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수출이 특정국가에 집중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중국(24.5%)과 미국(15.2%)의 비중이 40%에 달하고, 베트남(9%) 홍콩(5.2%) 일본(4.7%)을 포함한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이러한 편중성은 역사적, 지경학적 배경이 투영된 것이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면 수출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반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 10대 ..

5.18 계엄군 최초의 양심선언 : 김귀삼 3공수여단 중사

5·18 광주학살사건 이후 40년이 지나도록 당시 계엄군 병사 중에서 양심고백을 한 사람은 사실상 전무했다. 그런데 당시 25세였던 김귀삼(68) 전 제3공수여단 중사는 지난해 5월 공개적으로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속죄를 구했다. 김 전 중사는 최근 5·18 관련단체에 자신이 직접 피해자에게 사죄하겠다는 뜻을 다시 전했다고 한다. 무수한 계엄군 중에서 총을 쏘고, 칼로 찌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단 한명도 그러한 행위를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인정하여 피해자들에게 사죄한 경우는 사실상 없었다. 김귀삼씨는 1980년 5월 20일 저녁에 광주역 인근에서 도주하는 시민의 둔부를 대검으로 찔렀다는 것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그 잘못을 인정했다.. 김씨가 칠순을 앞두고 사건발생 40여년만에 양심선언을 한 것은 한국 ..

합계출산율 0.78명, 서울 0.59명, 관악구 0.42명

2022년 합계출산율은 0.8명대도 무너져 0.78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함과 동시에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10년 합계출산율 추이 (단위: 천 명, %, 인구 1천 명당 명, 가임 여자 1명당 명)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p 출생아 수 484.6 436.5 435.4 438.4 406.2 357.8 326.8 302.7 272.3 260.6 249.0 전년 대비 증 감 13.3 -48.1 -1.0 3.0 -32.2 -48.5 -30.9 -24.1 -30.3 -11.8 -11.5 증 감 률 2.8 -9.9 -0.2 0.7 -7.3 -11.9 -..

금리·통신요금의 흑역사

바가지는 발음이 바스킷(basket)과 비슷하지만 주로 액체를 담는 둥그런 그릇을 뜻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나 요금을 비난할 때 잘 쓰이는 말이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겪는 바가지 요금은 일회적이지만 평생에 걸쳐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출금 이자·통신요금·보험료 바가지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은행의 바가지 이자는 만만한 신용대출을 넘어 주택담보대출까지 고금리로 비상했고, 은행의 이러한 행태는 캐피탈·카드·저축은행의 고금리를 부추겼다. 지난해 주요 저축은행의 평균금리가 16%에 달해서 고리대금이 판치는 사회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통신요금은 정보통신기술와 일상적 소통문화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대신에 데이터 사용량에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사용할 수 없..

'삶의 질' 보고서에 투영된 불편한 진실

정부가 2월 20일 발간한 (통계청)에는 경제선진국의 도약한 대한민국의 불편한 현주소가 잘 드러난다. 삶의 만족도가 세계 평균보다 높지만 OECD 회원국 중에서 최하위권이고, 노인 등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사회적 양극화로 인해서 저소득층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고 사회적 좌절감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더나은삶지수 (BLI) 세계행복보고서 (WHR) 인간개발지수 (HDI) 세계 평균 - 5.55 0.73 OECD - 6.67 0.90 한국 - 5.94 0.93 한국 순위 세계 - 59/146 19/188 OECD 32/41 36/38 16/38 주: 1) BLI는 OECD 회원국 38개국 이외에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하며, 이를 제외해..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참사의 재구성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고 수사본부의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2시경 과천시 갈현동에서 발생한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참사’는 원인제공자와 고속도로 관리센터 책임자의 부실하고 무책임한 대처로 인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터널화재로 인한 인명피해(5명 사망)는 최초에 화재가 발생한 폐기물운반용 5톤 집게트럭이 진입하려던 성남방향이 아니라 반대편의 안양방향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난 쪽은 후속차량들이 사고를 쉽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을 멈추지만, 반대쪽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거나 건너편의 문제로 착각하기 쉽다. 설혹 선행차량이 심각성을 인지해도 후속차량의 진입을 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여의치 않다. 따라서 터널과 같은 특수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관제센터는 주행..

아시아파워 한국 종합 7위, 경제력-군사력 5위

오스트레일리아의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의 ‘아시아 파워지수 2022’에서 한국은 일본, 인도,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과 중견국가(Middle Power) 그룹을 형성하면서 전체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위 일본(37.2)에서 6위 오스트레일리아(30.9)까지 점수차는 근소했다. 로위연구소는 동아시아 중심의 전통적 분류에 벗어나 미국, 인도, 러시아를 모두 포함하여 아시아의 파워지수를 산출한다. 아시아 파워지수는 경제력(economic capability) 17.5%, 군사력(military capability) 17.5%, 회복력(resilience) 10%, 미래자원(future resources) 10%, 경제관계(economic relationships) 15%, 국방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