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글을 알고 쓰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예로운 소식이었다. 따라서 한글을 국어로 채택한 조선(DPR Korea)도 당연히 축하할 일이었지만 침묵했다. 속 좁은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한글은 그 뛰어난 속성들에도 불구하고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 등에 비해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소수의 언어에 속한다. 그동안 한글은 인구가 많은 중국·인도·인도네시아에서 쓰이는 언어들이나 세계적으로 전파된 포르투갈어·일본어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의 언어로 간주됐다. 한글은 남북과 중국(조선족), 일본(재일교포),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고려인) 등을 합쳐도 8천명 안팎의 언어이고, 최근에 한글 바람이 분 베트남·네팔·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글은 취업용이지 일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