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on Twin Koreas/두 국가

코리아 둘레길 4500km 완성 : 강화~해남~부산~고성

twinkoreas studycamp 2024. 9. 24. 16:04

15년의 대장정 끝에 코리아 둘레길이 드디어 완성됐다. 3면의 해안선과 휴전선을 잇는 총 4500㎞에 달하는 초장거리 둘레길이 연결된 것이다.
 
9월 23일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이 개통됨으로써 강화 평화전망대~해남 땅끝탑~부산 해운대~고성 통일전망대~강화 평화전망대로 순환되는 라운드형 둘레길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관광체육부

 
 
 
국민들은 한반도의 절반에 그친 코리아 둘레길이 언젠가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진정한 코리아 둘레길로 이어질 날이 오기를 바란다.
 
만약 북에서도 황해남도 최남단에서 신의주까지 잇고, 신의주에서 백두산을 거쳐 나진까지 잇고, 나진에서 금강산까지 잇고, 금강산에서 DMZ를 따라 황해남도 최남단까지 이으면 코리아 둘레길의 남은 반쪽이 완성된다.
 
남과 북이 통일이든 평화롭게 왕래하는 두 개의 국가이든 새로운 관계를 실현하는 날에 양쪽의 둘레길을 결착시키면 아마도 세계 최장의 코리아 둘레길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국토교통부

 
 
 
 
한반도에 태어나 이러한 둘레길을 한번쯤 완주하는 것은 커다란 감흥이 되겠지만, 평생에 걸쳐 구간별로 나누어 인증 도장을 찍어도 100% 완주는 쉽지 않은 거리다.
 
국민들은 도보가 용이한 둘레길을 중심으로 구간의 일부만 소화하는 방식으로 전 구간을 잇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한반도의 코리아 둘레길을 윤곽이나마 전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남과 북의 선량한 국민들은 적어도 미래의 세대에게 그런 날이 오기를 꿈꾼다. Dreams come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