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반면에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는 50%가 넘을 정도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 중, 일, 인도, 베트남, 필리핀, 대만 출신 혹은 계통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 자신의 모국에 대한 호감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다. 본토(중국)와 대만(타이완)을 구분하여 중국계와 대만계를 따로 설정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78%가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고, 아시아국가 중에서 일본(68%)과 한국(62%)에 대한 호감이 높은 편이다. 비호감도는 양국이 모두 낮고 차이도 거의 없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한국의 호감도가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과거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한국 호감도는 미미했지만, 21세기 이후 십수년 동안 빠르게 상승하면서 장기간 독보적이었던 일본과 거의 비등해졌다. 한국과 일본 다음으로 대만(56%)이 높았지만, 경제대국 중국의 호감도는 저조했다.
이러한 결과는 아메리카스타일에 익숙해진 아시안 미국인들의 성향이 투영된 것이지만,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중국의 이미지와 평판 및 소프트파워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서 거의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모국에 대해 긍정적 견해가 많지만, 중국계는 50% 이하로 가장 낮았다. 베트남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대만 일본 한국계가 90~80%대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경우에 재미동포들의 응답은 모국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86%를 차지했다.
전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긍정적 견해에서도 한국은 60%로 나타나 일본(67%)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는 한국의 경제적 성취와 함께 국가이미지, 소프트파워 및 K-컬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 대한 긍정적 견해는 호감도(20%)보다 더 낮은 14%로 나타나 정치적 관점 등이 반영되면 더 혹평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모국으로 돌아가려는 이유는 대부분 가족이나 친지와의 관계가 공통적이었지만, 그 외의 동기로는 인도·필리핀·베트남계의 경우에 생활비 절감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에 한국계는 양질의 보건의료(건강보험 등)를 중요한 동기로 지목했다.
'한반도 영세무장중립 > 중견국가의 지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휴직 소득대체율 44.6% 논란 : 1년간 소득 반토막 (10) | 2023.09.25 |
---|---|
지구비등화시대의 잼버리와 툰베리 (0) | 2023.08.06 |
유엔개발계획(UNDP) 젠더지수(GSNI) 역주행 1위 (1) | 2023.06.12 |
한국,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세번째 진출 (0) | 2023.06.07 |
한국의 사회진보 지수(Social Progress Index) 17위 (0) | 202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