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 <세계 10대 수출국의 수출 집중도 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품목 집중도가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장치·기기(20.2%), 자동차(10.5%)의 비중이 높았고, 이러한 주요품목(10대 품목)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7%에 달해 10대 수출국(평균 58.8%) 중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수출이 특정국가에 집중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중국(24.5%)과 미국(15.2%)의 비중이 40%에 달하고, 베트남(9%) 홍콩(5.2%) 일본(4.7%)을 포함한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0% 가량을 차지한다.
이러한 편중성은 역사적, 지경학적 배경이 투영된 것이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면 수출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에 반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 10대 수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 경제는 FTA 다변화를 통해서 EU, 남미, 중동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왔지만,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 및 홍콩(중국의 특별자치구)과 베트남, 일본이 전체 수출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수출의 특정국가 집중도(1,019p)는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5,734.4p)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처럼 특정 품목과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 및 집중이 심화되면 세계경제와 국제정세의 변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한국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3.6%로 세계 10대 수출국의 연평균 증가율 6.1%의 반토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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