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피살된 의사는 58명, 납치된 의사는 17명, 피살 혹은 실종된 간호사가 3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에는 주요 학과의 과장 8명이 납북되었고, 수십명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행방불명이 되거나 전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망하였다. 의료요원이 부족해지자 한국 정부는 부산(광복동), 광주(전남의대), 대구(경북의대) 등에 전시연합대학을 설치하여 의대생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도록 하였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 UN 등은 폐허가 된 한국을 복구하기 위한 다양한 원조사업을 시작했다. 미국이 미군정에서 전후복구를 거쳐서 1961년까지 한국에 제공한 무상원조는 31억 3,730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전폭적 지원은 사회주의 중국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