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추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막식 리허설 당시 청와대 직원들이 함께 참관하고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잼버리 대원들이 캠핑하는 곳에서 대통령실이 체험·점검했다면 실패가 없었을 것이다." 뼈 때리는 한 방이다. 이 대목은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윤석열 정부가 ‘잼보리 폭염 난리’에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윤 정부가 이승만, 박정희, 심지어는 전두환의 가치를 팔면서도 정작 그들이 독재적이나마 당시 민심에 호소했던 현장성마저 상실한 채, 21세기 선진국에서 보편적인 ‘사회적 대화’를 백안시하거나 스스로 무감각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배 부른 강남’의 축소지향적 보수로 귀결된 퇴행을 힐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