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독종이고, 타이거맘이다. 우릴 건드리지 말아라.”(We are tough cookies. We're tiger moms. Don't mess with us)
영 김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계 및 한국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하였다.
지난 3월 21일 CNN은 ‘Don’t mess with us : history-making Korean American congresswomen fight back against racial bias’라는 제목의 인터뷰 보도에서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2명의 발언을 소개하였다.
공동으로 인터뷰에 응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과 미셸 스틸 박(박은주) 의원은 애틀랜타 총격사격과 관련된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미국 사회에 만연한 아시아계 인종차별을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1962년 인천 출생인 영 김 의원은 1975년에 부모를 따라 미국령 괌으로 이주해서 중학교를 마쳤다. 다시 하와이로 이동해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캘리포니아에 정착해서 남가주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를 졸업하였다.
김 의원은 대학 시절에 레이건 행정부의 감세정책을 통해서 공화당 지지성향을 갖게 되었고, 졸업 후에 공화당 의원실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하원의원 출마의 기반을 구축하였다고 한다.
1955년 서울 출생인 스틸 박 의원도 1975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페퍼다인 대를 마치고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스틸 박은 1992년 LA 폭동을 겪으면서 한인사회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화당에 입당하여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박 의원은 하원 청문회에서 2020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 신고가 4천여건 접수되었고, 그 중에서 68%가 아시아계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혐오범죄와 싸우는 것은 당파적 이슈가 아니며 어떠한 지역사회도 그러한 폭력을 묵인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두 여성의원은 30년이 넘는 지인관계이며 가족동반 야유회를 함께 갈 정도로 친숙한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나중에야 스틸 박의 모친과 영 김의 시부가 한국의 같은 고교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1962년 서울 출생인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 하원의원은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하여 워싱턴주 타코마시 지방의원과 시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스트릭랜드 의원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를 규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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