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인명사고와 인권

타이거 우즈의 ‘머그샷’ 국내 도입 필요

twinkoreas studycamp 2026. 3. 28. 23:18

 
 
미국에서는 운전이상으로 사고가 난 경우에 음주, 마약, 기타 일탈적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머그샷(mugshot)’을 찍어 공개한다. 혐의자 및 피의자의 얼굴을 촬영한 경찰사진(police photograph)은 사진관의 기법을 생략하여 투박하지만 사실적이란 점에서 시민의 알 권리에 부합한다.
 
3월 27일(미 현지 시간) 타이거 우즈가 오후 2시경에 재규어 랜드로버(JLR) 그룹(인도)에서 생산하는 랜드로버(Land Rover)를 몰고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 주피터아일랜드의 도로를 주행하면서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했다.
 
 

뒤집힌 랜드로버의 조수석에서 빠져나와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우즈의 모습

 
 
 
이 사고로 랜드로버가 전복됐고, 우즈는 조수석 창문으로 탈출했다. 우즈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에 응해 음성반응이 나왔으나, 약물을 검증하는 소변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미 경찰은 이번 사고의 양상이 평상시 운전미숙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수사에 착수했으며, 우즈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미 경찰은 약물 등에 의한 위험운전(불법)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2017년에도 플로리다에서 운전석 부분이 파손된 차량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잠든 채 발견돼 약물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우즈는 진통제를 먹었다고 호소했지만, 벌금 및 보호관찰, 사회봉사형을 받았다.
 
또한 2021년 2월 23일 새벽에 우즈는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면서 LA 근처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제한속도 시속 72km 구간에서 135~140km로 돌진하다 급커브 구간에서 중앙분리대와 표지판 및 나무와 충돌하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제네시스 GV80은 프레임의 견고성과 10개 에어백 등이 화제가 되었고, IIHS(미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등급(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플로리다 경찰이 공개한 우즈의 머그샷

 
 
 
잭 니콜라우스를 뛰어넘은 ‘골프 황제’ 우즈는 스스로 아시아 앤 아프리카(Caucasian+Black+Asian)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골프의 계층적, 인종적, 세대적 벽을 허물고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우즈는 자서전에서 “한번 한 실수에 집착하다 보면 계속 반복하지만, 실수를 인정하면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2021년-2026년에 걸쳐 차량사고가 반복된 이유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
 
한국 시민들이 그의 머그샷 공개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현장의 상태에 가까운 진실의 모습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음주 및 약물운전 혐의자의 머그샷 도입을 지지하는 것은 부주의 차량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자살률 및 노인빈곤율과 함께 OECD 회원국 중에서 ‘최악의 수준’이라는 자각이 투영된 것이다. 시민들은 암묵적 살인행위로 간주되는 음주 및 약물 운전자에 대한 머그샷 도입을 통한 사회적 경각심과 사고예방 및 사후적 응징이 해당 운전자와 잠재적인 가담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공익 및 법익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