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운전이상으로 사고가 난 경우에 음주, 마약, 기타 일탈적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머그샷(mugshot)’을 찍어 공개한다. 혐의자 및 피의자의 얼굴을 촬영한 경찰사진(police photograph)은 사진관의 기법을 생략하여 투박하지만 사실적이란 점에서 시민의 알 권리에 부합한다.
3월 27일(미 현지 시간) 타이거 우즈가 오후 2시경에 재규어 랜드로버(JLR) 그룹(인도)에서 생산하는 랜드로버(Land Rover)를 몰고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 주피터아일랜드의 도로를 주행하면서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을 추월하려다 충돌했다.

이 사고로 랜드로버가 전복됐고, 우즈는 조수석 창문으로 탈출했다. 우즈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에 응해 음성반응이 나왔으나, 약물을 검증하는 소변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미 경찰은 이번 사고의 양상이 평상시 운전미숙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수사에 착수했으며, 우즈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미 경찰은 약물 등에 의한 위험운전(불법)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2017년에도 플로리다에서 운전석 부분이 파손된 차량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잠든 채 발견돼 약물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우즈는 진통제를 먹었다고 호소했지만, 벌금 및 보호관찰, 사회봉사형을 받았다.
또한 2021년 2월 23일 새벽에 우즈는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면서 LA 근처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제한속도 시속 72km 구간에서 135~140km로 돌진하다 급커브 구간에서 중앙분리대와 표지판 및 나무와 충돌하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제네시스 GV80은 프레임의 견고성과 10개 에어백 등이 화제가 되었고, IIHS(미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등급(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잭 니콜라우스를 뛰어넘은 ‘골프 황제’ 우즈는 스스로 아시아 앤 아프리카(Caucasian+Black+Asian)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골프의 계층적, 인종적, 세대적 벽을 허물고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우즈는 자서전에서 “한번 한 실수에 집착하다 보면 계속 반복하지만, 실수를 인정하면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2021년-2026년에 걸쳐 차량사고가 반복된 이유에 대해 진실을 말해야 한다.
한국 시민들이 그의 머그샷 공개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현장의 상태에 가까운 진실의 모습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음주 및 약물운전 혐의자의 머그샷 도입을 지지하는 것은 부주의 차량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자살률 및 노인빈곤율과 함께 OECD 회원국 중에서 ‘최악의 수준’이라는 자각이 투영된 것이다. 시민들은 암묵적 살인행위로 간주되는 음주 및 약물 운전자에 대한 머그샷 도입을 통한 사회적 경각심과 사고예방 및 사후적 응징이 해당 운전자와 잠재적인 가담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공익 및 법익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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