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누가 살아남는가를 결정하는 것이다.(War does not determine who is right - only who is left.)" - 러셀(Bertrand Russell)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 2024'에서 한국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약진했다. 병력, 무기 및 군비, 재정,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군사적 파워에서 영국과 일본, 프랑스 등을 제치고 세계 5강에 든 것이다.
슈퍼 파워 미국과 군사적 초강대국 역사를 지닌 러시아, 인구와 영토 등에서 '넘사벽'인 중국, 인도를 제외한 주요 중견국가(Middle Powers) 중에서 대한민국이 최상위를 기록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군사적 지표에서 정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인구(28위)는 중상위권에 속했지만 오일 자원(145위)에서 세계 꼴찌였다. 그러나 호위함 및 구축함(3위)과 헬기(4위) 등에서 최상위권에 근접했고, 여러 부문에서 세계 5위~10위권으로 나타났다..
TOP 5에서 한국은 유일하게 핵무장을 하지 않았고, TOP 10에서는 한국과 일본 터키 이탈리아를 제외한 6개국이 핵무장을 했다. 조선(DPRK)은 세계 아홉번째 핵무장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종합순위 36위로 나타났다.
핵 보유국 중에서 이스라엘(17위)과 조선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에 대해 GFP 지표들은 전쟁 초기의 파괴력과 이로 인한 상대의 지속능력 교란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침공 및 방어와 역공 등 전쟁의 핵심국면들과 무관한 일종의 체력검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FIFA 랭킹 7위(카타르 월드컵 당시 9위) 포르투갈은 한국(현재 23위)에 패배했고,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대회에서 89위 요르단과 비겼다. 17위 일본은 63위 이라크에 완패했다.
2023 GFP 개요
2023 글로벌 파이어파워 순위는 상위 4개국(미, 러, 중, 인)에 변동이 없고, 5위가 일본에서 영국으로 바뀌었다. 일본은 파키스탄(7위)에 밀려 8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은 2019년 이후 부동의 6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조선(DPRK)은 지난해 30위에서 34위로 하락했다.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을 비롯해서 인도네시아(13위), 우크라이나(15위), 베트남(19위), 폴란드(20위)의 전력강화가 두드러졌다. 최근에 폴란드, 타이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나라들일수록 무장을 강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영세 경무장 중립국인 스위스도 조사대상 145개국 중에서 44위를 기록해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경무장 중립국이라도 최소한의 자강능력과 어느 정도의 무위가 필수적이다. 향후 한반도 국가가 중립국 혹은 중립노선을 지향하더라도 지정학적 특성과 주변 국가의 군사적 압력을 고려하여 '중무장 중립'이 불가피하다.
2022 GFP 개요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의 2022 Military Strength Ranking에 따르면, 한국은 0.1261점(0에 가까울수록 만점)으로 2021년도와 같이 6위를 유지했다. 조선(North Korea)은 0.4621점으로 140개 중에서 30위로 중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2계단이 하락했다.
남과 북의 비교에서는 한국이 월등한 경제력에 기반해 전반적 우세로 나타났지만, 쌍방의 전력은 핵을 비롯해서 비대칭적이다, 북은 소형함(2) 탱크(3) 잠수함(4) 전투기(5) 등에서 세계 상위급이고, 남은 포(2) 자주포(3) 구축함(5) 헬기(5) 등에서 세계 상위급이다.
물론 이런 단순비교로는 한반도의 군사적 불균형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북의 핵능력과 극초음 등 미사일 능력의 변화를 고려하면, 한국 6위와 조선 30위이라는 비교는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
상위 10위권에서는 2021년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9위 브라질과 10위 파키스탄이 순서를 바뀌었다. 파키스탄이 브라질을 제치고 9위로 상승했다.
< Top 국가와 핵무장(*) 및 항공모함 보유(⁍) 여부 >
1위 미국 * ⁍
2위 러시아 * ⁍
3위 중국 * ⁍
4위 인도 * ⁍
5위 일본 : 경함모 보유 예정
6위 한국 : 경항모 보유 모색
7위 프랑스 * ⁍
8위 영국 * ⁍
9위 파키스탄 *
10위 브라질 ⁍(가동중지)
경제력과 인구, 영토와 같이 전쟁 수행능력과 지속적인 잠재력을 중시하는 글로벌 파이어 파워(Global fire power)의 지표에서 조선은 2019년 18위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7위에서 6위로 상승하여 5위(일본)와 경합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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