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개소리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설화(舌禍), 알고 보니 개소리

twinkoreas studycamp 2025. 7. 27. 15:25

 

성서(Bible)의 야고보서 3장에는 혀()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한다. 잘난 척하면서 남을 가르치려는 개소리가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대 중국의 장자와 순자가 경계한 개소리의 폐해와 같은 맥락이다.

 

성서에서는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순종하게 하려는 것이라며 혀를 함부로 놀리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또한 말의 위험성에 대해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고 묘사한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고위공직자 임명을 보좌하는 장면 : "인사가 만사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들이 물의를 빚으면서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사견임을 전제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 처장의 발언들은 공직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개소리가 많아서 정부의 인사혁신을 책임지는 자리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많다.

 

 

"어떤 사람의 도덕성은 아무도 볼 수가 없다:는 말은 겉은 그렇 듯한데 속이 텅 빈 개소리다.

 

 

그는 2020728일 언론사 칼럼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박 시장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경거망동을 자행했던 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처벌이 있기를 바란다는 적반하장의 개소리를 내뿜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멍청한 인사등으로 비하하는 등 좌충우돌로 당내의 반발을 초래했다. 그는 자신의 유투브에서 한국문명을 퇴보시킨 사람들을 지목하면서 '문재인 -70점, 조국 -47점'이라고 주장했다. 

 

(최동석인사연구소)

 

 

이러한 정치적 논란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재명에 관한 궤변이다. 그가 이재명은 민족의 축복, 구원자다. 우리 민족이 이재명의 국가가 돼야 한다고 한 것은 애교(?)로 치부하더라도, 대장동 사건을 천재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하거나 형수욕설 논란에 대해 형님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체계와 이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민주적 체계가 집안에서 부딪힌 것이라고 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려는 개소리의 전형이다.

 

자신의 저서 중에 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이란 책이 있는데, 여러 직업에서 경력을 쌓은 자신이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될 넋 빠진 소리를 하는 걸로 말하면 자기실현적 제목인 셈이다. 이렇게 개소리를 잘하는 자들의 특징은 자기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타인을 기만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러다 보면 자충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최 처장은 17천만원(실거래가)에 매입한 용인시 임야를 1994년생 장남에게 증여했는데, 이번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300여만원으로 기재했다. 공직자윤리법은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중에서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했는데, 명색이 인사혁신처장이란 자가 실거래가의 1/10도 안되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신고한 것이다.

 

이것을 삑사리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성숙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2021. 9. 17. 유튜브 김용민TV)

 

당시에 최 처장은 형수욕설을 삑사리로 규정하고 이를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아주 비굴한 작태라고 주장하면서, ‘인간 존재가 성숙해지는 경험이라는 철학적(?) 개소리를 시전했다. 하지만 오늘날 자신이 역대 정부의 인사혁신처장 중에서 삑사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설화(舌禍)가 초래한 중도하차로 성숙해지는 경험이 필요하다.

 

인사혁신처는 2014년 중앙인사위원회를 개편하여 신설한 인사정책 및 집행의 통합부서로 중앙선발위원회, 전문직공무원 제도, 경력개방형 제도, 공무원 연금개혁등을 통해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제고해 왔다.

 

역대 중앙인사위원장과 인사혁신처장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상한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이상한 인사혁신처장으로 인해 공직 인사가 이상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야당에서 인사참사를 거론하는 까닭이다.